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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약품 분리수거

먹고남은 폐의약품 처리방법 환경보호

이미 병이 다 나아 약이 유통기한이 지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땅에 묻거나 싱크대에 버리면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고 강과 바다 생물을 위협한다. 그래서 집집마다 먹고 남은 알약, 액체 감기약, 캡슐, 가루약을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함에 넣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필자 소개

안녕하세요. 환경활동가 작가 ‘에코eco’입니다. 하나뿐인 소중한 지구를 어떻게 하면 더 푸르고 맑게 지속가능하게 하는지 관련 환경기술과 환경활동을 소개하고 있어요. 일상의 크고 작은 실천으로 여러분도 환경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읽다보면 지속가능한 지구가 이렇게 가능하구나를 알 수 있어요. 첫 편으로 먹고남은 의약품을 어떻게 수거처리해야 물, 토양과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지 소개합니다.

1. 지표수와 정수장에서 검출되는 약성분

2016년 국립환경과학원이 지표수의 의약물질 오염여부를 조사한 적이 있다. 지표수에서 진통제, 소염제, 항히스타민제 등 15종의 의약물질이 검출되었다. 정수장에서도 우울증 약성분을 포함해 여러 가지 약성분이 다량 검출되었다.

먹는 약은 아니지만 피부를 보호하는 선크림이 있다. 해변에서 수영하고 서핑을 즐기다 썬크림이 물에 씻겨나가 바다에 수만톤씩 섞여들어간다. 썬크림 성분이 해양생물을 위협한다.

하수구로 버려지는 의약품은 화학물질이고 하수처리과정에서 제거되지 않고 자연정화도 어렵다. 방치하면 토양과 하천 바다에 잔류하고 농축되어 환경과 인체 그리고 생명체에 위해를 끼친다.

2. 폐의약품 분리수거와 환경

한국에서도 가정 내 폐의약품 회수-처리사업이 도입되었다. 일단 분리수거가 우선이다. 전국의 약국과 보건소마다 ‘폐의약품 수거함’이 비치되어 있으니 남은 약(액체 약 포함)을 모두 가져가 넣으면 된다.

http://www.mohw.go.kr/react/al/sal0301vw.jsp?PAR_MENU_ID=04&MENU_ID=0403&CONT_SEQ=211976&page=875

폐의약품 분리수거. 경남신문

병의원에서 처방하는 약은 대부분 약국에서 약을 싸는 종이인 ‘약포지’로 포장된다. 남은 약은 뜯지 말고 약포지 째로 그대로 수거함에 넣는다.

2009년 4월 처음 환경부, 보건복지부, 대한약사회 등 7개 기관-단체에서 ‘가정 내 폐의약품 회수-처리사업’에 착수했고 지금도 안내홍보를 하고 시행중이다. 시작이 힘들지 습관이 되면 착착 해내어 환경에 일조할 수 있다.

서울시는 ‘스마트서울맵’에서 지정 수거함 위치를 제공한다.

3. 폐의약품 처리방법

이렇게 약국으로 가져간 의약품은 결국은 재활용하지 않고 불에 태운다. 물과 토양에 섞여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태운다. 소각장에서 나오는 연기를 정화하는 설비가 절실하다.

생활폐기물을 100% 소각처리하는 일부 지자체에서는 폐의약품을 종량제 봉투에 넣어버리라고 약국에 안내하기도 했다. 문제는 액상 형태의 폐의약품은 새어 나와 소각업체에서 처리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결국 다른 쓰레기와 소각하는 것임에도 환경부 등 관련기관의 입장은 의약품은 일단 별도 수거조치를 고수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가정에서 처리하게 하면 시럽 등 액체약을 하수구로 흘려보낼 위험이 있으니 약국을 통한 회수체계를 활용하는 게 옳다고 말한다.

폐의약품 수거를 약국이나 보건소로 한정하지 말고 아파트 단지, 관공서, 공공장소 등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확대하자는 주장도 있다. 국민신문고나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빈번하게 제기되고 있어서 일부 지자체에서 약국외 별도의 수거함 설치를 하고 있다.

  1. 미국과 영국의 폐의약품 처리

미국도 약품회수 프로그램이 있어서 일부 약국에 수거함이 있고 우편으로도 약국에 보낼 수 있다. 그러나 보편적이지 않고 모은 약을 재활용하지 않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특별히 관리하는 의약품을 제외하고 모든 의약품을 가정용 쓰레기로 버린다.

미국에서 폐의약품은 일반적으로 분류수거하지 않고 액체약도 가정집 쓰레기통에 버린다. 미국은 약물남용이 심한 곳이라 쓰레기통을 뒤져 약을 찾아 맘대로 섞어먹는 경우까지 생긴다.

미국은 전국민 의료보험이 안되는데다 의료비가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곳이라 집집마다 상비약을 한 가마니씩 비치하고 있다. 사춘기 자녀들이 부모가 없는 틈을 타 친구들을 불러 약파티를 한다. 마약이 아니더라도 일반 약을 섞어 먹으면 환각증세가 나타난다.

그래서 미국 FDA의 지침은 남은 약을 집안의 폐기물인 개고양이 배설물에 섞어 쓰레기통에 넣으라는 것이다. 상상을 초월한 약물 의존국가 미국사회의 한 단면이다.

영국도 폐의약품을 약국에 가져다 놓도록 홍보한다. 그러나 폐의약품을 재활용하는 방안은 없다. 남은약 처리는 약통의 라벨을 떼거나 지운 후 더러운 것과 섞거나 밀폐한 후 가정 쓰레기통에 버리는 게 보통이다.

영국은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되어 모든사람에게 최소한의 의료혜택을 제공한다. 그러나 반드시 예약해야 하고 대기 줄이 길어서 죽을병 아니면 병원에 가지 않고 약국에서 처방전 없는 약으로 버텨낸다.

(참조 국회입법조사처 가정내 불용의약품 수거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대한민국 전자정부 홈페이지, 영국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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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약품을 생활쓰레기로 버리거나 물에 버리면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고 강과 바다 생물이 위험해져요. 먹고 남은 의약품을 약국, 보건소, 주민센터 등의 지정 폐기함에 넣는 제도를 알아봤어요. 따로 모아서 소각처리해야 그나마 물, 토양과 공기를 덜 오염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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