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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상점

착한소비 쓰레기제로 알맹상점과 one for one 사회적기업 제리백

소비를 피할 수 없으면 똑똑하게 최소한으로 하는 착한소비가 방안이다. 쓰레기 제로를 위해 액체류까지 리필해 주는 알맹상점이 요긴하다. 또한 한국의 착한 소비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사회적 기업 제리백이 있다.

폭염, 폭우, 가뭄 등 기후변화와 코로나19로 배달주문이 급격하게 늘어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더 커졌다. 이에 쓰레기 제로(제로 웨이스트, Zero Waste) 활동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필자 소개

안녕하세요. 환경운동하는 작가 에코 eco입니다. 하나뿐인 소중한 지구를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푸르고 맑고 지속가능하게 하는지 관련 환경기술과 환경활동을 소개하고 있어요. 일상의 크고 작은 실천으로 여러분도 환경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읽다 보면 지속가능한 지구가 이렇게 가능하구나를 알 수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착한 소비, 똑똑한 소비, 윤리적인 소비를 주제로 동네거점 쓰레기 제로를 실천하는 알맹상점과 원포원one for one 사회적 기업 제리백을 알립니다.

1. 착한소비

환경을 보호하려면 소비축소가 최상이다. 일상에서 늘 하는 일로 세상을 바꾸는 일이 있다면 동참할 만 하다. 바로 ‘착한 소비 똑똑한 소비’를 하는 것이다. 사람과 동물, 자연과 환경을 착취하거나 해를 가하지 않는 윤리적으로 생산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행동이다.

‘착한 소비’는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소비자들은 ‘착한 소비’를 권장하는 기업을 ‘다르게 느끼고’(73%), 그런 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65%)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착한 소비’라는 기준이 기업의 이미지를 좋게할 수도 있고 나쁘게 할 수도 있다. ‘착한 소비’가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기여한다고 해서 ‘착한 소비를 마케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착한 소비를 내걸고 노골적인 상업 마케팅이 심해지며(63%), 그래서 ‘착한 소비의 본질을 훼손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 같다’(59%)고 의심한다.

특히 소비자 2명 중 1명 이상이 ‘착한 소비 활동으로 도움을 받는 수혜자가 있을지 의심이 든다’(56%)고 응답하였다. 그럼에도 이렇게 의식있는 사람들이 나서서 하는 알맹운동이 있다.

2. 동네거점 쓰레기 제로 알맹상점의 최초 액체 리필

여성 3인방 공동대표 고정금숙, 양래교, 이주은
최초로 액체류 리필 스테이션에 도전한 세명의 시민이 있다. 시대상을 반영하는 영웅이다. 액체! 이들이 알맹운동을 착안해내고 알맹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https://almang.net

알맹상점 액체류 리필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기 힘든 가운데 더 큰 그림을 그리며 시작을 해 주셔서 나는 이들을 엄청난 실천가라고 부른다. 고정금숙 씨와 양래교 씨, 이주은 씨가 여성 3인방이 공동대표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고정금숙 대표는 오랫동안 환경단체에서 활동했지만 두 대표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주부다. 세분 모두 ‘장사’라고는 해본 적이 없는데다 취미 삼아 상점을 낼 만큼 경제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알맹모임이 알맹상점 1호
서울 망원동에서 ‘알맹모임’이 이들의 시작이었다. 비닐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며 뭐라도 해보려는 자발적 모임으로 스스로를 알맹이만 원하는 자, ‘알짜’라 칭하며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준비기간만 6개월이 걸렸어요. 다들 경험도 없고 리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적어 걱정이 많았죠. 망할 때 망하더라도 1년은 버텨보자며 시작했어요.”

화장품은 공장에서 자동제작하도록 공정이 자동화되어 있다. 그런데 기존 용기와 다른 용기에 제작해 달라고 하니 선뜻 나서는 기업이 없었다. 100kg도 아닌 10kg의 소량에 벌크 용기도 재사용해야하고 가격도 착해야 하며 나쁜 성분은 빼 달라 등 요구가 많아서 제조사 입장에서는 황당했다.

좋은 취지의 활동도 합당한 제품이 있어야 하는데 시작부터 이렇게 어려웠다. 그런 어려운 와중에도 고정금숙 대표가 환경단체에서 화장품 유해물질 관련한 활동 경험이 있었다.

화장품 성분 하나하나 검토하고 미세플라스틱이 함유된 화장품은 골라내는 등 화장품 선정을 까다롭게 했다. 다행히 한 화장품제조회사에서 이들이 내건 조건을 수락했다. 물품을 납품해 주기로 한 것이다.

수익을 바라고 한 일이라기보다 ‘쓰레기 줄이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세 대표의 간절한 뜻에 그 회사가 공감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화장품을 살 때 브랜드와 용기 디자인을 보고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다. 과연 리필 제품을 쓰겠나 싶었다. 알려지기 시작하니 구매자들이 늘고 있다.

알맹상점 2호점
서울역 옥상정원에 ‘알맹상점’ 2호점 리스테이션이 정원 한쪽에 문을 열었다. 서울로 7017 장미마당에서 옥상정원으로 올라갈 수 있다. 넓은 공간이 아니어서 많은 제품을 들이지는 못하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다.

3. 한국을 넘어 세계로 사회적 기업 제리백

제리백 창업자이자 대표 박중렬
동네거점 환경운동은 동네환경운동대로 훌륭하다. 그리고 한국을 넘어서 환경운동을 하는 한국기업 제리백이 있다. 2014년 설립초기부터 아프리카에 가방 기부, 착한 소비를 이끌고 있다. 박중렬 님이 가방디자이너 겸 대표이다.

제리백 JerryBag은 소비자가 가방 하나를 사면, 도움이 필요한 아프리카 우간다 아동들에게 가방 하나를 기부한다. 하나 사면 하나가 기부되는 Buy1 Give1 혹은 One for One 방식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http://world.kbs.co.kr/service/contents_view.htm?lang=e&board_seq=392288

아프리카에는 식수도 부족하고 먼곳에서 물을 길어다 먹을 도구도 부족하다. 집안에서 식수담당은 여자들과 아동들이 한다. 그래서 제리백은 물을 나를 때 생기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우간다에 가방을 제공하고 있다.

“매일 물 긷는 우간다 아이들에게 꿈 담은 가방을 선물합니다” 덕분에 물 나르는 아이들의 두 손이 자유로워졌다. 우간다에 제공하는 가방은 현지인의 고유 디자인을 모티브로 하고 지역 여성과 협력하고 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으로 생산한다.

‘글로리아 Gloria’는 20대 우간다 여성이다. 제리백 스튜디오에서 일하다가 아예 창업을 했다. 봉제기술 교육생시절부터 일을 정말 솜씨 있고 성심껏 해서 가장 고액의 월급을 받아가던 분이었다.

그런 분이 창업해서 자신의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를 갖게 되어 박중렬 대표는 매우 기뻐했다. 사회적 기업의 대표와 디자이너로서 앞으로 희망과 목표는 현지 여성공동체로 구성된 우간다 스튜디오를 멈추지 않고 계속 돌리는 것이다.

코로나로 전화위복 K-패션잡화 뉴욕으로 진출
우간다에 일감이 끊기지 말아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았다. 코로나 전염병으로 사업이 부진해질까 우려했는데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 뉴욕의 전시장에서 개최된 ‘2021 NY NOW 전시회’에 가방 등을 전시했고, 현재 판매처들과 계약까지 체결되었다.

https://jerrybag.com/

이에 따라 ‘K-패션잡화’ 유망 기업의 하나로 조만간 뉴욕 패션 매장들에도 진출해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으니 참으로 경사이다. 제리백에 요청해서 현재까지 판매된 가방과 기부된 가방의 통계를 받아본 결과 판매 가방보다 기부된 가방이 더 많다.

2020년 말까지 판매된 가방은 2만 321개, 기부된 것은 1만 1,490개이다. 기부용 가방만 후원해 주는 기업들도 있어서 기부된 가방의 숫자가 더 많을 수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착한 소비를 하면, 그만큼 기부가 된다는 취지가 잘 유지되어 기쁘다.

우간다 아동들에게 제리백과 아동용 마스크 제작 전달
제리백은 비영리 단체들을 통해 그들이 관리하는 지역의 아동들에게도 가방 등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 가방은 삶에 필수적인 물을 옮기는 것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등교용 가방, 집안 일을 돕는 짐 운송용 가방으로도 쓰인다.

박 대표는 요즘 우간다에서 가방 기부 뿐만 아니라 지역에 필요한 제품을 기획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제리백의 변신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우간다에 아동용 마스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지 생산시설을 통해 우선적으로 마스크를 제작했다. 2020년까지 8400개의 마스크를 만들어 모두 기부했다. (참조 프레시안, 알맹상점, kbs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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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필요한 소비를 착하고 똑똑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 쓰레기 제로를 위해 3인방 여성들이 낸 동네거점 알맹상점은 액체류 생활용품까지 리필해 준다. 아프리카에 가방제공하는 사회기업 제리백은 원포원으로 한국의 착한 소비 정신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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