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식용유로 사용하는 기름이 팜유이다. 팜유나무의 열매를 짜면 식용 기름이 매우 많이 나온다. 단점은 팜유 나무를 심으려면 먼저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데 있다. 팜유를 대체하는 친환경 효모기름 팜리스가 출시되었다.
미국 스타트업 C16 바이오사이언스의 효모 기름 팜리스
빌게이츠가 4년 동안 미국 스타트업 기업 C16 바이오사이언스(C16 BioScience)에 대규모로 투자했다. 그 결실로 이 회사가 팜유를 대체하는 ‘팜리스(Palmless)’를 출시했다.
https://www.c16bio.com
팜리스는 효모 균주에서 발효시켜 추출한 기름이다. 사탕수수와 당분을 먹여 키운 효모는 당분을 빠르게 지질로 바꿔 세포 안에 축적해 놓는다. 실험실에서 재배한 효모에서 기름을 추출하는데 1주일이 채 걸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열대우림 파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야자나무 열매에서 나오는 팜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애용되는 식물성 기름이다.
C16 바이오사이언스의 공동 창업자인 샤라 티쿠(Shara Ticku)는 2013년 싱가포르에 갔을 때 바로 옆 나라인 인도네시아에서 열대우림을 태우는 연기로 인한 극심한 대기오염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 했던 경험이 있다.
유통되는 식용유의 40%가 팜유이다. 팜유는 무색, 무미, 무취에 열에 쉽게 변하지 않아 비누, 보습제, 화장품, 치약, 세탁세제 등 다당한 생필품에 천연 방부제나 첨가제로 쓰인다.
이 회사는 팜리스를 보습제, 영양 오일, 비누 등 뷰티제품에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4년에는 식품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하고 있다.
C16 회사이름과 지방산 종류
회사이름 앞에 붙은 C16는 팜유와 팜유 대체재의 핵심 주요 구성성분인 16-carbon fatty acid를 의미한다. 지방산(fatty acid)는 탄소 원자(carbon atom)로 구성된 사슬 형태이다.
지방산은 지방의 주 구성성분이다. 글리세롤(글리세린)으로 지방산을 연결한 것이 지방이다. 지방산은 사슬 길이에 따라 길고 짧은 것이 있다. c16은 탄소원자 16개로 이루어진 길이가 중간 정도인 중간사슬 지방산이다.
지방산은 탄소가 5개 이하로 연결된 짧은 사슬이 있고, 탄소 개수 6~12개로 이루어진 중간사슬이 있으며 탄소개수가 13~21개로 긴사슬 지방산이 있고 탄소 22개 이상으로 구성된 매우 긴사슬 지방산이 있다.
지방산은 탄소 결합형태에 따라 구분된다. 지방산 사슬에 이중결합이 있으면 불포화지방산이라 하고 이중결합이 없으면 포화 지방산이라고 한다.
포화지방산은 탄소가 가진 결합(C=C)이 이중으로 모두 수소 원자와 결합하는 데 사용된다. 따라서 수소가 최대치로 포함되어 있어서 포화라 보고 포화지방산이라고 한다.
(참조 cnbc)
유럽에서는 올리브유는 샐러드에 쓰이고 우크라이나에서 재배하는 해바라기씨와 해바라기 기름이 식용유로 보편적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바라기 기름 수입이 줄어들어서 팜유로 대체했다.
팜유 생산은 열대우림 파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기름이 필요하던 참에 팜유 대체재 팜리스를 개발해낸 미국 스타트업 C16 BioScience에게 빌 게이츠가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