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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태풍의 공식까지 바꾸는 기후위기와 행안부 안전디딤돌 앱

태풍은 열대지방 저위도인 북위 15도에서 생성된다. 이것이 태풍의 공식이다. 그러나 이번 태풍 힌남노는 북위 25도에서 발생했다. 이렇게 태풍의 공식에서 벗어난 이유는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자연재난 행동요령이 올라왔다. 정부대표 재난안전 포털 앱인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해 미리 대피할 곳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1. 특이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세계적으로 매년 최강 5급 태풍이 5~6개씩 발생한다. 2022년에는 카테고리 5급 태풍이 8월 말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발달했다. 이것이 제11호 태풍 힌남노이다. 이례적이다. 

 힌남노는 서진 중에 세력이 커져서 뒤늦게 발생한 제12호 태풍 무이파를 흡수했다. 이 역시 이례적인 현상이다. 또한 북진하면서 정체 당시 일시적으로 약화되었다가 다시 세력을 키웠다. 

태풍 힌남노. 쿠키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 돌가시나무 새싹)가 2022년 9월 5일 오전 5시 기준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5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로 북상 중이다. 9월 6일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든다. 

 제주지방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제주도 육상 전역과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3시 무렵 같은 방향으로 시속 12km보다 더 빨리 29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 6일까지 전국에 100~300mm의 비가 내리고, 특히 제주 산지는 600mm 이상, 제주도 및 지리산 부근 등은 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중심기압이 920 hPa(헥토파스칼)과 최대풍속이 54m/s(= 1초당 54m)로 강도가 초강력으로 예상된다. 중국 쪽에 자리한 티베트 고기압은 세력을 유지하고 일본에 자리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축소되어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중이다. 

 이 태풍이 북상하며 세력을 키우는 것을 막으려면 대기 상층의 제트기류가 약하고 대기 상하층 풍속 차는 작아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될 가능성이 없다.  

 힌남노 경로를 보면 바다 열에너지는 태풍이 발달하기 충분한 수준을 넘어서 20% 더 많은 상황이다. 인도양과 남중국해에서 공급되는 수증기도 힌남노가 세력을 유지하게 하는 원인이다.  

 태풍의 발생지는 북위 5도 이상인 북서태평양 저위도의 따뜻한 바다이다. 이곳에서 형성되는 태풍은 강력하다. 태풍의 공식에 의하면 태풍은 북위 15도 사이에서 주로 발생한다.

 태풍의 공식은 ‘태풍은 열대지방 저위도에서 생성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태풍 힌남노는 이 태풍의 공식에서 벗어난 최초의 태풍이다. (출처 연합뉴스)

2. 기후위기로 달라지는 태풍의 공식 

태풍은 열대지역에서 발생하는 열대폭풍이다. 태풍은 열대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 저기압이 발달하여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2m/s 이상의 강한 폭풍우를 동반한 기상현상이다.

 태풍(타이푼typhoon, 한자로 태풍)은 발생 지역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을 (영어권 사람들은)타이푼이라고 부른다. 아랍어로는 투판tufan(소용돌이)이라고 한다. 

 인도양과 남태평양에서 발생하면 사이클론(cyclone, 외눈박이)이라고 한다. 북태평 중부와 동부, 북대서양 서부에서 최대 풍속 32.7m/s 이상의 열대저기압 폭풍을 허리케인이라고 한다. 

 브라질 동쪽 남대서양에서는 태풍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명칭이 정의되어 있지 않으나 브라질인들은 태풍을 사이클론이라고 부른다.

 영국 등 유럽에는 겨울에 해당하는 11월 12월 1월에 북해에서 발생하는 폭풍이 분다. 북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열대 폭풍이 전혀 아니다. 영어로 스톰storm이라고 한다. 

 같은 지역에서 여러 개의 태풍이 발생할 때 혼선을 피하기 위해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태풍 이름은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라오스, 캄보디아 등 14개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을 토대로 정해진다.

 힌남노는 라오스가 제출한 이름이다. 라오스의 캄무안에 있는 국립공원 힌남노 국립자연보호구역에서 따왔다. 뜻이 ‘돌가시나무 새싹’ 이다. (참고 위키백과와 매일 경제)

 지금은 북위 15도 이상에서 발생하는 태풍이 매우 많아졌다. 심지어 힌남노는 북위 25도 지역에서 발생했다. 태풍이 더욱 자주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태풍 발생지역의 상승이다.  

 여직까지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멀리 열대에서 발생해서 올라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온난화로 태풍 생성 지역이 한반도에서 더 가까운 지역으로 바뀌어 보다 빠른 속도로 올라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힌남도는 이러한 예이다. 힌남노는 8월 28일 오후 9시 일본 도쿄 남동쪽 128km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했다. 이곳은 ‘북위 26.9도, 동경 148.6도’ 로 북위 25도 이상이다.

 기후전문가들은 기후위기 때문이라고 한다. 온난화로 해수의 온도가 높아져 태풍의 강도까지 세지고 있다.

 실제로 현재 일본 남쪽 해상까지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29~30도로 평균보다 높아졌다. 한국 남패상 해수면 온도도 26~28도로 평년 온도보다 1도 높다. (참고 CBS 라디오 한판 승부)

3. 태풍 힌남노 대피 앱 안전디딤돌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예방을 위한 각종 행동요령 숙지가 필요하다. 9월 2일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자연재난 행동요령이 올라왔다.

 긴급 상황에 따른 정보 수신을 위해 스마트폰에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한다. 앱 상에서 재난문자와 재난뉴스를 확인하며 대피할 곳을 미리 앱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주민센터) 등의 연락처를 확인해 둔다. 

재난안전정보 포털 안전디딤돌 앱
안전디딤돌 앱. 출처 news.seoul.go.kr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는다.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 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이나 건물 등에서는 서로 알려주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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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가 태풍의 공식까지 바꾸어서 북위 25도에서까지 위력적인 태풍이 발생했다. 행안부가 홈페이지에 국민재난안전포털 자연재난 행동요령을 기재하고 안전디딤돌 앱을 마련했다. 대피할 곳을 앱에서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