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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

핑크뮬리 유명군락지 생태계 교란 외래종 위해성 2급

지난 몇 년간 핑크 뮬리로 인해 가을이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전국적으로 열풍이 불었다. 2013년 갑자기 튀어나온 사람키만한 이 꽃은 외래종이다. 토종 생태계를 교란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 외래종 핑크뮬리 인위적인 국내 군락지

서울 근교만 해도 다섯군데서 군락지를 볼수 있다. 이색적인 색깔에 관광자원으로 지자체들이 앞다퉈 군락지를 조성했다. 그리고 여러 곳에서 조성중이다.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과 대저 생태공원에 3300평 군락지가 있다. 또한 경남 합천 신소양 체육공원에 4840평 규모의 군락지가 대표적이다.

환경위해종 핑크뮬리
핑크뮬리. thespruce

서울 상암공원, 송파 올림픽공원, 롯데월드 타워, 평택 바람새마을, 태안은 물론 울산 태화강과 전남 순천만에도 군락지가 있어 가을에 절정을 이룬다.

핑크 뮬리(Muhly grass)는 원산지가 미국 중서부이고 ‘벼’과의 다년생 식물이다. 뮬리라는 이름은 쥐 꼬리털을 닮아서 붙었다. 쥐꼬리새의 ‘새’는 억새의 새이다. 새는 풀이라는 뜻이다. 

2013년에 국내에 도입되어 조경용으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생태계 위해성 2급이다. 그런데도 전국 자치단체마다 군락지 조성을 하고 있다. 

2. 환경부 생태계 위해성 2급 핑크뮬리

핑크 뮬리는 2013년에 국내에 들어왔다. 6년이 지난 2019년 환경부는 핑크뮬리를 생태계 위해성 2급으로 분류하고 식재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https://www.mk.co.kr/news/society/9629751

생태계 위해성 등급 체계는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평가를 해서 1~3단계로 나눈다. 2급은 향후 위해가 나타날 우려가 커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경우이다. 외래종 핑크뮬리는 번식력과 생존력이 강하다. 

이런 특성으로 국내 토종식물이 밀려나고 있다는 우려도 크다. 특히 환경단체는 핑크 뮬리가 급속도로 퍼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부산 그린트러스트(Green Trsut)의 이성근 상임이사도 같은 의견이다. 

어떤 지역이든 그 지역의 토양과 지형에 맞춰서 색생들이 자라난다. 핑크뮬리가 식재된 곳은 본래 억새 등 토종식물들이 자생하던 곳이다. 

외래종 군락지를 만들기 전에 최소 10년을 지켜봐야 한다. 외부에서 들어온 식물에 대해 생태적 특성들을 면밀히 판단해야 하는데 이를 생략하고 핑크뮬리 군락지가 번지고 있다. 

이성근 이사는 외래종 양 미역취를 예를 든다. 처음에는 원예용으로 들여왔으나 점점 기존의 토종식물들을 몰아내고 결국 대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렇게 식물의 종 다양성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 

3. 제주시, 서귀포시, 거제시와 울산시는 핑크뮬리 제거

미처 몰랐던 핑크 뮬리의 위해성이 보도되고 있다. 모르고서야 심을 수 있지만 알고서는 행동에 옮겨야 한다. 위해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핑크 뮬리 도입을 중단한 지자체도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2300 제곱미터에 이미 조성한 핑크 뮬리를 모두 제거했다.

거제시와 거제 식물원 진입로에 조성된 핑크 뮬리 단지도 철거했다. 울산시는 울산대공원의 현존 핑크뮬리 군락지를 이미 절반 동백으로 대체했다. 2024년까지 마저 제거하고 그 자리에 동백 정원을 가꿀 계획이다.

국립생태원 외래생물팀의 조소연 연구원은 핑크 뮬리의 확산을 막기 위해 꽃색이 분홍색에서 회색으로 변화는 11월 중순 지상부를 모두 수거해서 소각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 과정에서 종자나 식물체가 다른 곳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관광객들에 의해서도 확산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핑크 뮬리를 만지거나 옷과 신발에 묻히지 않게끔 주의가 필요하다.

외래종이라고 다 위해한 것은 아니다. 무난히 국내 식물들과 공생하는 경우도 있다. 국립생태원 등 관련기관의 지속적인 관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참조 국제신문,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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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외래종 핑크 뮬리는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핑크뮬리는 토종 식물들과의 공존 공생이 어렵다. 뒤늦게 생태계 교란종인 걸 알고 지자체가 핑크뮬리를 제거하고 있다.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안전한 식물들을 찾는 노력을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