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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홍조단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도 서빈백사 해수욕장 구르면서 자라는 돌 홍조단괴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우도에는 특별한 백사장이 있다. 구르면서 자라는 돌 즉 홍조단괴다. 제주도는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2009년 제주도 섬전체가 세계 지질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개를 모두 석권했다. 

1. 유네스코 3관왕 제주도(세계생물권보전지역, 세계문화유산, 세계지질공원) 

자랑스런 3관왕 제주도

제주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생물권보전지역으로는 앞서 2002년 12월에 지정되었다. 게다가 제주도는 섬 전체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유명하다. 그리하여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개 분야를 모두 석권한 3관왕이다.

https://en.unesco.org/global-geoparks/jeju-island

https://en.unesco.org/global-geoparks/jeju-island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타이틀에는 청정환경과 자연과학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훼손을 막고 보전해야 하는 곳이라는 대전제가 있다. 어떻게 관리해 나갈지 각각의 권고 사항이 있다. 

생물권보전지역

 생물권보전지역은 크게 3개 지역으로 나눠어 구분 관리한다.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의 여러 요소를 효과적으로 보전하면서 지속가능한 이용을 허용한다. 즉,

핵심지역: 보호에 역점

완충지역: 생태적으로 건전한 연구, 교육, 관광을 추진

전이지역: 자연을 보호하면서 경제활동

세계문화유산  

 세계자연유산의 경우는 보호와 관리에 초점을 둔다. 한국 최초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이는 제주도 전체 면적의 10%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이 해당된다.

 유네스코와 세계자연보전연맹의 권고사항은 유산지구 핵심지역 내 사유지 매입, 상업 공업 활동 규제를 통한 자연훼손 금지 조치, 관광객의 효율적 관리 생물다양성 가치 조사관리 등이다. 

 이 권고사항을 막대한 중국 자본이 제주도 부동산 매입하려는 시도할 때 잘 적용했는지 궁금하다. 

세계지질공원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호하면서 이를 토대로 관광을 활성화해 지역 주민 소득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질학자들은 흥미로운 질문을 받고 직접 바다에도 뛰어들어 관찰한다. 시료를 채취해 현미경을 이용해 살피며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별거 별거 잘 밝혀낸다.

 제주도는 섬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다. 화산섬 제주의 톡특한 지질환경이 지닌 가치가 인정되어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되었다. 

 지질공원으로 구체적으로는 한라산과 만장굴, 성산일출봉, 서귀포 패류화석층, 대포동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해안, 수월봉, 우도, 비양도, 선흘 곶자왈 등 도내 지질명소가 다 해당된다. 

 유네스코는 제주시 수월봉을 지질공원의 진수라고 격찬했다. 수월봉, 당산봉과 차귀도를 돌아볼 수 있는 수월봉 트레일이 201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제주도에는 3개 트레일이 있다. 

  다음으로는 지질공원 중 우도의 서빈백사 해수욕장의 감춰진 신비인 홍조단괴에 관해 알아본다.

2. 세계지질공원 제주도 우도의  특별한 백사장 홍조단괴

우도 홍조단괴 전문가 강원대 지질학과의 우경식 교수님

이분은 제주도가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에 지정되도록 일조한 분이시며 우도 해수욕장의 하얀 모래의 비밀이 홍조단괴인 것을 밝여낸 분이다. 

우도 서빈백사 해수욕장은 백사, 즉 하얀 모래로 유명하다. 실제는 모래가 아니다. 이것을 산호초가 자연스럽게 풍화되어 모래처럼 쌓이는 걸로 아름답게 오해를 했다. 그래서 우도에는 아직도 20년 역사의 ‘산호사(산호 모래)’라는 식당이 남아 있다. 

 제주도는 수온이 낮아 산호초가 자라지 않는다. 그래서 산호 조각으로만 된 퇴적물이 생길 수 없다. 그렇다면 이 하얀 모래의 정체는 뭔가. 정체는 바로 홍조단괴가 쌓이고 부서져서 생긴 것이다. 

우도 서빈백사 해수욕장 홍조단괴
우도 사빈백사 해수욕장 홍조단괴. 출처 프레시안

우도 특별한 홍조단괴

수온이 높고 깨끗한 곳에서만 사는 산호초가 아니어서 실망할 필요가 없다. 우도처럼 퇴적물의 95%이상이 홍조단괴로 된 지역은 전세계에서 흔하지 않아 이미 충분히 가치가 있다.

 홍조단괴는 홍조류가 관계가 있다. 김, 우뭇가사리 등의 홍조류는 돌에 붙어 자란다. 이때 돌에 축적된 탄산칼슘이 나중에 돌멩이처럼 단단하게 굳어진 것이 ‘홍조단괴’이다. 단괴는 덩어리라는 뜻으로 지질 전문용어이다. 

 홍조류 중에는 산호나 조개처럼 딱딱한 탄산칼슘 성분의 광물을 만들어서 자신을 보호하는 석회조류가 있다.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가의 붉은색 바위가 바로 홍조류인 석회조류가 암석에 붙어 자라는 모습이다. 

 홍조단괴는 홍조류의 색소때문에 붉은 색이다. 그러다 홍조류가 죽으면 색소가 사라져서 흰색이 된다. 홍조단괴는 석회암 속에서 주로 발견되고, 지금도 전 세계의 앝은 받다에서 자라난다. 

 홍조단괴는 점점 커져서 아기주먹만한 10cm지름 크기가 된다. 그러다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모래알 크기로 작아진다. 홍조단괴로만 이루어진 우도 해수욕장의 앞바다에 뛰어들면 물속에 홍조단괴가 잔뜩 깔려있다. 

우도와 성산 일출봉 사이 바다가 수심이 20cm로 얕고 조류가 매우 빠르게 흘러서 홍조단괴가 많이 생성된다. 홍조류가 물속 암석에 붙어 자라면서 석회 광물을 만들 때 돌이 물에 따라 움직인다.

이에 따라 홍조단괴도 원형으로 더 커지며 자란다. 우도 앞바다는 홍조단괴가 구르면서 자라는 최적의 환경인 것이다. 여름에는 더 빨리 자라고 겨울에는 천천히 자란다. 그리고 파도에 밀려 바닷가에 침적된다. 

우도 홍조단괴 해빈은 서빈백사라고도 부르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서빈은 서쪽의 해빈이라는 뜻이다. 해빈은 해안 연안을 따라 집적된 퇴적지형이다. 홍조단궤는 김 등의 홍조류가 자라면서 생긴다. 자연보호와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하면 금상첨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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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와 연대해서 지역에 기여를 하신다. 제주도에 홍조단괴로만 된 하얀 백사장의 해수욕장이 있다니 신기하다. 자연보호와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하면 금상첨화이다. 

제주의 우도 앞바다는 홍조단괴가 구르면서 자라는 최적의 환경이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여름에는 더 빨리 자라고 겨울에는 천천히 자란다. 그리고 파도에 밀려 바닷가에 침적된다. 홍조단괴로만 이루어진 우도 해수욕장의 앞바다에 뛰어들면 물속에 홍조단괴가 잔뜩 깔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