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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제주도 퇴역 경주마로 만드는 반려동물 사료의 문제점과 동물처우개선

늙거나 부상당한 경주마를 유원지로 보내는 정도가 아니라 도살해서 애완동물의 사료로 쓰려는 시도가 있었다. 제주의 소리는 제주도가 (사)한국축산경제연구원에 ‘경주 퇴역마 펫사료 제품개발 연구용역’을 의뢰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에 따라 전국동물단체들이 이의를 제기했다. 

1. 식용말 도입 논란

부상말이 유원지에서 사람을 태우고 함께 사진 찍는다. 한 번 타보고 싶었지만 사람이 올라탈 때 휘청거리며 절름거리는 것을 보고 차마 못해봤다. 몸무게가 가벼운 아이들에게 경험으로 타보게 하는 건 좋겠으나 성인은 호리호리한 여자라도 감히 못할 짓이다. 

유원지 사진 말보다 못한 처우가 등장했다. 식용 개는 들어봤어도 식용 말이라니. 개를 먹는 사실도 이미 유쾌하지 않은 데 갑자기 식용 말은 뭔말인가. 말 사육으로 유명한 제주도에서 퇴역하는 경주말을 도축해서 펫 사료를 만든다는 소식이다.

 감히 사람이 먹으라고 말고기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우리의 반려동물인 개 고양이의 사료로 쓰겠다는 내용이다. 이 놀라운 일은 [제주의소리]라는 언론에 의해 근래에 알려졌다.

https://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48889

https://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409377

제주의 소리는 제주도가 (사)한국축산경제연구원에 ‘경주 퇴역마 펫사료 제품개발 연구용역’을 의뢰해 올해 7월 최종보고서를 받은 사실을 보도했고 그에 따른 전국동물권의 이의제기를 예상했다. 

 연구용역측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604만가구(약 1448만명)로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해서 퇴역마를 활용해 연간 5조원이 넘는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진출하면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놨다. 

2. 퇴역 경주마로 만든 사료의 문제점과 말의 생명권

경주마의 약에 찌든 삶

이러한 용역진의 결론에 대해 국내 9개 동물권 단체가 이의를 제기했다. 이들의 조사에 의하면 “경주마에게 투약되는 약만 200여종이며, 식용마에 사용하면 안되는 약만 45종에 달한다.

제주 경주마. 환경일보

 항염증, 해열, 진통제로 쓰이는 페닐부타존(Phenylbutazone)은 사람에게 사용 금지된 약물로 백혈구 생성 억제와 재생불량성 빈혈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경주마 사체로 만든 동물사료의 위험성

반려동물에게도 잠재적인 발진과 불쾌감, 신장 혈류 감소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작용으로 신장과 간 질환, 위장 장애를 일으킨다.

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하기 전에 퇴역마를 도축해 식용하는 사람과 반려동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선 연구돼야 한다. 담배 한가치 만드는데 들어가는 화공품이 수백가지 이다. 담배의 해악과 마찬가지로 아니 그 이상으로 말이 들어간 동물사료는 위험하다.

퇴역마의 생명권

인류는 말에게 큰 은혜를 입고 빚을 진 상태이다. 인류는 이동수단의 혁신이 일어날 때마다 커다란 변혁의 시대를 맞이했다. 인류가 정복전쟁을 벌이거나 더 나은 곳을 찾아 나섰을 때 말은 기동성에서 최고였다.

 현재의 자동차가 발명되기까지 말은 최고의 이동•운송 수단이었다. 조선의 암행어사의 권위를 상징하는 마패에는 가동할 수 있는 말의 숫자가 그려져 있다. 마패마다 말의 숫자가 다르다. 지배층의 집에는 마굿간이 필수로 비치되어 승용차인 말이 준비되어 있었다. 

전국 동물권 9개 단체는 문제를 직시하며 한국마사회는 누구에 의해 연간 8조원 이상의 수익을 얻는가를 묻는다. 경마 수익을 “말 복지 정책’에 사용해야 하지만, 말은 상업적인 착취 도구로만 이용되다가 폐기되고 있다. 9개 동물권 단체는 더 이상 상업적 착취의 노예로 전락한 경주마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고 나섰다.

안타깝게도 2019년 퇴역마를 때려서 기절시킨 학대 사건으로 제주는 이미 ‘경주마 착취의 섬’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우리나라 1호 말 산업 특구인 제주!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이 나면 제주로 보내라는 격언대로 진정한 의미에서 말의 고장이라 할 수 있는 말의 천국으로 거듭나야 한다.

 경주마 생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준을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해 ‘제2차 제주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죽어라 뛴 경주마가 번 상금의 3%만이라도 말의 복지와 여생을 를 위해 쓰는 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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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누구도 반려동물의 피와 살을 먹지 않는다. 풀이나 먹는 말을 온갖 약의 힘으로 달리게 한 후에 쓸모가 없어지면 도축해서 내 반려견과 반려묘의 먹이로 만든다는 발상을 했다니 충격적이다.

인간에게 봉사한 동물들은 역할을 다하면 편안히 지내게 하는 게 인간이 할 일이다. 제주도 퇴역 경주마를 도살해 반려동물의 사료로 쓰자는 제주도의 안건에 대해 동물단체들이 항의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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