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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만큼 탄소 감축 숲이 만들어지는 포레스텝 앱으로 ESG 기업 연계 숲 조성

내가 걷는 만큼 숲이 만들어진다는 기치를 실천하는 국내 스타트업 글루리가 포레스텝 앱을 개발했다. 지구 온난화에 제동을 거는 방법이다. 걷는 만큼 앱에서 식물을 키우고 일정 목표에 도달하면 식물을 보상으로 주고 ESG 기업과 연계해서 숲을 조성하는 앱이다.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싶다면 누구나 먼 거리는 가능한 기차를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걷기로 점수를 모을 수 있다. 걷기는 궁극의  친환경 이동수단이다.

1. 탄소저감책 걷기 앱을 개발한 스타트업 글루리

글루리는 이성현 대표가 2020년 설립한 인공지능 기반 교육 테크 스타트업이다. 이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고 자리 잡은 후에 나눔을 실천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지만 회사 초기부터 이를 실천하고 싶었다.

 2022년 4월 궁극의 친환경 이동수단인 걷기에 착안해서 이동수단에 가치를 더해서 보상을 하는 앱을 개발해서 출시했다. 궁극의 친환경 이동수단은 걷기이며 이를 장려할 방법의 일환으로 개발하게 되었다.  

포레스텝 앱

 걷기 장려책으로 걸은 만큼 앱(포레스텝)에서 식물을 키우고 일정 목표에 도달하면 실제 식물로 상을 준다. 장기적인 목표는 걷기 만이 아니라 여러 이동 수단에 따른 탄소저감량을 계산해서 보상을 제공하고 숲을 조성하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폰에서 ‘포레스텝’앱을 찾아보니 설치가 가능했다. 가입하기를 눌러 앱을 활성화했더니 하루에 1만걸음을 걸으면 나뭇잎 1장을 얻게 된다.

 이 대표는 현대차에서 2017년 현대자동차 연구원 시절 ‘조용한 택시’라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차량 주행 지원시스템’을 개발한 당사자이다. 이는 운전자에게 인공지능으로 청각정보를 시각화, 촉각화해서 전방 표시장치로 노출해 준다.

 이 시스템을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에 적용하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경험이 사람과 사회에 기여하는 좋은 기술의 면면을 이 대표 마음에 각인시켰다. 이런 의미 있고 기쁜 일을 계속하고 싶어서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우연히 구청의 텃밭에서 엉성하게나마 상추를 길러 쌈도 싸 먹게 되면서 농사와 기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초보 농부임에도 가뭄과 집중 호우 등 날씨가 지나치게 널뛰는 이상 기후 현상이 작황에 끼치는 영향이 보였다.

 기술발전으로 농산물 생산량 자체는 우상향 하는데 이상기후가 발생할 때마다 수확량이 큰 폭으로 들쭉날쭉해진다. 기후가 식량생산을 비롯해서 우리의 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탄소, 질소, 메탄이다. 탄소는 자동차 등 사람의 이동수단에서 가장 많이 나온다고 이 대표는 의식했다. 이동은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갈망인데 이것이 우리의 행성을 침몰로 몰고 가는 요소인 것이다. 

 지구에서 연간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510억 톤이다 이중의 16%가 교통과 운송 분야에서 나온다. 제조가 31%, 전기 생산으로 27%, 사육 재배 19%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이 대표는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서 고민한 끝에 일단 ‘이동의 문제에 따른 탄소발생을 해결해야겠다’는 종착점에 도달했다. 탄소감축이 필요하고 좋은 일인 건 누구나 안다. 어렵지 않게 누구나 쉽게 실천하는 방법이 필요했다. 

 누구나 쉽게 단순하고 쉽게 접근하는 방법이 없을까. 성인의 하루 평균 걸음은 6000보 정도이다. 이걸 어떻게든 늘리고 자원화해 보자는 것이 포레스텝 앱 개발의 시작이었다. 

 이 대표는 올해 4월 사단법인 회사 ‘다른백년’이 주관하는 ‘비즈니스 액티비스트(Business Activists)’ 아카데미에서 본인의 소신과 개발한 앱에 관해 강연을 했다.

 이 아카데미는 21세기 최대 난제인 기후위기를 창의적으로 돌파하는 스타트업의 비전과 과업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2. 탄소감축 걷기 앱 ‘포레스텝’으로 기업 자본과 앱 이용자를 연결한다

걷기부터 사람의 모든 이동에 가치를 더하자는 목적하에 포레스텝(forestep) 앱을 만들었다. 올해 2022년 4월 말 아이폰용으로 먼저 내놓았다. 숲 forest와 걸음 step을 합성한 이름이다. 

 이 앱의 서비스는 이동 방법에 따라 탄소저감량을 계산해 보상한다. 그리고 외부 자본인 회사와 연계해 숲을 조성하는 것이 기본 골자이다. 앱 설치 후 본인이 받고 싶은 식물을 선택한다. 사용자가 받는 보상과 선물은 식물이다.

https://www.forestep.me

 20일간 1만 보 이상 걸은 날이 10일이 되면 식물을 준다. 이렇게 획득한 식물을 모아 앱에서 숲처럼 만들 수도 있고, 집으로 배달받아 실제로 길러도 된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시 여기는 비정부기구나 기업과 협업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나무를 심는 사업으로도 확장 계획이다. 포레스텝의 목적은 결국 숲 조성이다.

 국민 한 사람이 이 앱을 통해  15그루를 심는다고 가정하면 한국에서만 벌써 7억 5000만 그루이다. 이는 실제로 무려 탄소 500만 톤의 절감 효과이다. 

 ESG를 추구하는 브랜딩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다. 이 대표는 포레스텝 앱에 기업은 사용료를 내고 절제된 광고로 ESG 브랜딩 스토리를 싣고 이대표측은 중간에서 사용료로 앱 사용자에게 더 가치있는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포레스텝 앱은 기업의 광고 자본을 포렙스텝을 실천하는 사용자를 연결하는 매개자이다. 중개자인 앱 회사가 수익을 많이 취하면 이 좋은 취지의 사업이 지속 가능하지 않게 된다.

 소비자들은 이제 기업이 윤리적인지 믿고 소비할 만한 지를 따지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경제주체로서 각자의 영향력을 알고 있다.

 그래서 이 대표는 그러한 높은 의식의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 돈을 크게 버는 것보다 사업의 규모를 착실히 키워갈 수준 정도의 비용만 받으면서 운영하고자 한다. 

3. 포레스텝의 비전 확대

이 대표는 자발적 탄소거래 플랫폼인 탄소 배출량을 줄인 기업이 스스로 감축한 탄소 크레딧을 다른 회사에 판매하는 시장이 생기면 탄소가 화폐단위로 거래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것은 걷기로 줄인 온실가스를 협력기업이 자사의 감축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탄소 감축 실적을 인정받으려면 독립기관의 인증이 필요하다.

 포레스텝의 걷기 데이터를 지역 관광과 연계할 수 있다. 자동차로 여행을 가도 여행지에서는 최대한 걷도록 유도할 수 있다. 지역상권의 기업과 상점을 앱에서 알리고 방문을 유도하면 양방향의 사용자 모두에게 이롭다. 

 보상을 식물에서 더 확장할 수도 있다. 저탄소 산업이 성장해야 맥락이 맞기 때문에 친환경과 유기농 식품이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걸음의 총량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이 대표는 개인이 걸으면서 줄인 탄소저감량을 크레딧화해서 거래할 수 있게 만들어 기업에게 팔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이렇게 되면 개인의 걸으면서 줄인 탄소를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탄소 기본소득과 연결될 수 있다. 

  2021년 기준 한국의 광고시장규모는 13조 원이다. 이 중 디지털 광고시장만 해도 7조 원이다. 이 비용을 매년 기업이 광고에 쓴다. 이 흐름을 조금만 바꾸면 기업의 자본을 충분히 포레스텝 앱이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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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감축이 필요하고 좋은 일인 건 누구나 안다. 어렵지 않게 누구나 쉽게 실천하는 방법은 바로 개인의 걷기이다. 자동차가 아닌 두발로 걷기가 탄소 감축의 시초다.

걷는 만큼 탄소 감축하는 숲이 만들어진다는 기치를 실천하는 국내 스타트업 글루리가 포레스텝 앱을 개발했다. 지구 온난화에 제동을 거는 방법이다. 걷는 만큼 앱에서 식물을 키우고 일정 목표에 도달하면 식물을 보상으로 주고 ESG 기업과 연계해서 숲을 조성하는 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