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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 기름야자

우크라이나 해바라기씨유을 대체하는 팜유의 장단점과 지속가능한 팜유

팜유는 저렴하고 다용도로 이용된다. 팜유를 생산하려면 열대우림을 태우고 기름야자 나무를 심어야 해서 환경파괴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훼손된다. RSPO 지속가능 친환경적으로 팜유를 생산하는 방법이 있다.

유럽의 식용유는 해바라기씨유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유럽 식용유 수급에 비상이다. 대체재로 팜유를 쓰려는 움직임이 있다. 영국에서 올리브 기름만큼 흔한 것이 해바라기 기름이나 두 기름간 가격차이는 최소 다섯배 난다. 팜유는 더 저렴하다.

1. 팜유의 높은 포화지방 함유량의 장단점

팜유는 키큰 기름야자나무 열매에서 짜낸 식물성 기름이다. 팜유는 기름야자나무의 씨를 압착해서 생산한 기름이다. 갓 짜낸 팜유는 비타민E가 풍부하다. 유통되는 팜유(palm oil)는 정제된 것이라 좋은 성분이 없지만 유통기한이 길다.  

  팜유는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많이 섭취했을 시에 체내에서 고혈압, 고지질증을 일으키는 저밀도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인다. 

기름야자나무. Both ENDS

그래서 동물포화지방보다 더 나쁜 트랜스지방의 대체제가 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식물에 자연상태로 포화지방이 들어 있다는 건 쓰임새가 있어서이니 남용하지 말고 잘 활용할 일이다. 팜유가 튀김을 할 때는 안정적인 기름이다. 

 라면, 과자는 팜유로 튀겨낸다. 인스턴트 거피의 프림에 팜유덩어리가 들어 있다. 팜유는 마가린이나 쇼트닝의 대체 재료로 제과제빵에 많이 쓰인다.

 한국 초콜릿은 코코아버터 대신에 팜유를 넣어 싼 값에 만든다. 공산품 비누에도 고급 비누에도 팜유가 들어간다. 수제비누에도 정제되지 않은 팜유를 쓰기도 한다. 팜유는 포화지방이 많아 고온으로 가열하거나 장기보존해도 산패가 일어나지 않는다.

 콩기름이나 유채씨, 해바라기씨보다 팜유는 10배 이상 채취할 수 있다. 팜나무는 1헥타르당 20톤의 팜유를 생산한다. 반면 해바라기는 같은 면적에서 0.7톤의 기름이 난다. 그래서 팜유는 가격이 싸다.

 동남아시아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팜 농장에서 전세계 생산량의 약 87%를 생산한다. 인도네시아는 연간 2000만톤의 팜오일을 생산한다. 팜유는 이들 국가의 농업작물에서 10%를 차지한다.

2. 팜유의 환경 파괴 문제

영국은 환경 파괴 문제때문에 팜유가 함유된 물품들에 세금을 높이고 있다. 영국에 들어오는 팜유의 75%은 친환경적으로 재배되는 농장에서 생산된 것이다.

기름야자 열매와 팜유

 기존에 있는 삼림을 불태워 없애는 것과 계획된 벌목은 효과가 매우 다르다. 팜유 주생산국 두 나라의 팜 농장 면적의 3/4이 멸종위기 동식물이 서식하던 숲은 불태워진 자리에 만들어졌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이 펴낸 ‘기름야자 나무와 생물다양성’ 보고서를 보면 팜유를 채취하는 야자나무 농장을 조성하면서 열대우림 파괴가 이어져 오랑우탄의 서식지가 파괴된다.

 팜유 주산지국에서 팜유를 재배하기 위해 건기 동안 계속 매일 열대우림을 광범위하게 불태운 다음 기름야자를 심는다. 열대우림이 불탈 때 탄소방출량이 일일 2300만톤으로 미국, 중국을 앞서서 1위가 된다.

 열대우림을 태울 때 산불이 발생한다. 그리고 미세먼지를 품은 연기는 인근 나라로 태국, 필리핀까지 퍼져서 국제선 여객기가 취소되기도 한다. 연기로 인해 호흡기 질환환자가 발생한다. 

 계속 열매를 채취해서 기름을 짜다가 나무 수령이 25년 지나면 키가 너무커서 열매 채취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베어내고 다시 심는다. 열매가 크고 날카로워 현지인들이 채취하다 부상을 입거나 맞아죽는 일이 발생한다.

3. 친환경적으로 생산되는 팜유도 있다(RSPO인증 친환경 팜유)

팜유는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만들 수 있다. 팜유 생산에 대한 환경파괴문제가 지적되자 동남아 팜유 산업에서도 산림벌채 과정에서 환경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http://www.poscointl.com/kor/environmentalReport.do

 2020년 한국의 포스코인터네셔널은 팜사업 환경정책(NDPE)을 선언했다. 이로써 산림파괴, 이탄습지 파괴와 현지 주민의 착취없이 팜유를 생산하게 되었다.

 국제사회는 ‘지속가능한 팜유 라운드 테이블(RSPO)’을 설립했다. 이를 통한 인증제를 실시해서 RSPO 인증 받은 제품들이 줄지어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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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쓰이고 저렴한 팜유 생산에는 탄소 발생과 오랑우탄을 서식지 파괴가 발생한다. 유럽의 식용유는 해바라기씨인데 최대 해바라기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길어져서 나서 수급에 비상이다. 해바리기씨유 대체로 팜유를 도입하는 움직임이 있다. 해결책은 삼림을 태우지 않고도 경작지에 재배하는 RSPO 인증 방법으로 생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