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과 망간을 부식하는 박테리아가 있다. 2021년 제주 해군기지 인근의 강정천에 발생한 기름막도 철 박테리아가 원인이었고 2023년 제주도 중산간 숲속 하천이 누렇고 붉게 물든 현상도 원인은 같다.
상수도원이나 하천 물색이 변하고 기름막이 끼면 석유 유출과 환경 오염인가 걱정이 된다. 다행히 원인이 자연히 사라지는 자연계 미생물 철 박테리아였다.다. 그러나 왜 제주도에서만 발생하는지 원인은 미궁이다.
제주도에서만 5차례 발생한 철 박테리아 침전물
2023년 3월 제주시 중산간 숲 속의 하천이 수십 미터에 걸쳐 녹물처럼 붉게 변했다. 마을 공동 목장 인근 하천도 붉고 물 위에는 기름띠가 떠있기도 했다. 물속에는 벌겋게 변한 침전물이 가득 쌓여 있었다.
물에서 시료를 채취해서 전문기관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리더당 1천 9백 밀리그램의 철 성분과 9백 밀리그램이 넘는 망간이 검출됐다. 이는 강정천 상류 수질보다 철은 1천 1백배, 망간은 7천5백 배나 높은 수치다.
침전물을 제외한 물만 분석해도 철과 망간의 농도가 11배에서 15배 높게 나왔다. 현미경으로 판독해 보니 침전물에서 미생물인 다량의 철 박테리아가 확인됐다.
철 박테리아로 인한 기름막과 침전물 현상은 2014년 2월 제주 아라동 금산공원에서 처음 발견됐고 2018년 제주 애월 궷물오름, 2021년 4월 제주 솜반천과 2021년 7월 제주도 서귀포의 해군기지 인근 강정천 상수도원에서 발생했다. 그리고 2023년 3월 제주 중산간 하천에서 목격됐다.
광택 기름막이 낀 침전물을 제주도 상하수도 본부가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석유가 아니라 자연계 미생물인 철박테리아로 확인됐다.
시료의 석유 오염도 확인을 위해 노말헥산추출물질(n-hexane)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인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성분을 분석했으나 검출되지 않았다.
상하수도본부장은 철 박테리아는 유해하지는 않으나 보기에 좋지 않아 갈색 침전물과 기름막을 제거하겠다고 했다.
자연계 미생물 철 박테리아
자연계에 흔히 존재하는 철박테리아는 철을 산화시킨다. 철 산화 과정에서 산소가 발생하는데 이 산소가 철 박테리아의 에너지원이다, 철 산화세균(= 철 박테리아, Iron-oxidizing bacteria)은 물에 용해된 철이온을 산화시켜서 에너지를 얻는 생물이다. 철 산화 세균의 활동으로 물에 소철(철광상, 적갈색 침전물)이 형성된다.
철 박테리아 체내와 표면에 철화합물의 침전이 생성된다. 이 세균류는 철 1가(I)화합물을 산화시켜서 철 2가(II) 화합물을 만들고 이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해서 무기탄소동화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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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과 망간이 물에 녹아 산화될 때 철박테리아가 작용해 붉은 침전물을 만들어 낸다. 철박테리아 증식은 자연적인 현상이고 독성은 없다. 이러한 침전물은 자연적으로 환원되어 자연적으로 없어진다.
철과 망간 성분은 토양과 암석에 천연으로 들어 있다. 토양과 암석 등에 들어 있는 철과 망간이 물에 용해되어 철박테리아가 산화작용에 관여하면 적갈색 침전물이 생긴다. 적갈색 침전물에서 철 박테리아가 산화작용에 관여하며 에너지를 얻으며 증식한다.
수도물에 염소를 첨가해 철 성분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는데 염소 대신 철박테리아를 투입해 제거할 수도 있다.
철박테리아 왜 제주에서 발생하는 지는 원인 미상
이천년도에 들어서 처음 철 박테리아가 목격됐다. 왜 갑자기 크게 늘어나는지는 모른다. 왜 제주도에서만 목격되는지도 미상이다. 구체적인 분석이 이뤄진 적이 없다. 추가 조사가 시급하다.
(참조 BBS NEWS, 제주의 소리)
철박테리아로 인한 침전물 현상은 2014년 제주도 아라동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5차례 목격됐다. 철과 망간이 물에 녹아 산화될 때 철박테리아가 작용해 붉은 침전물이 생긴다. 철박테리아 증식은 독성없는 자연적인 현상이고 침전물은 자연적으로 환원되어 자연적으로 없어지나 원인 불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