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미국의 컬럼비아대 연구소가 조사해 보니 1리터 페트병 생수에서 평균 24만개의 미세 풀라스틱이 검출되었다. 생수 제조 과정에서 오염 물질을 차단하는데 사용되는 삼투막 필터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나온다.
페트병 생수 속의 미세 플라스틱
2024년 1월 8일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라모트 도허티 지구 연구소가 페트병 생수 속에 포함된 플라스틱 입자 양을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공개했다. 미국의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3가지 상표의 생수 폐트병이 연구 대상이었고 제품에 따라 적게는 11만개, 많게는 37만 개까지 검출되었다.
미국에서 시판되는 페트병에 담긴 생수 1통에 7종류의 플라스틱 입자 24만개가 나왔는데 90% 이상이 나노 플라스틱이었다. 나노 플라스틱은 10억 분의 1미터인 나노미터 단위로 측정되는데 100만분의 1미터로 측정되는 미세 플라스틱보다 크기가 작다.
이미 2018년 3월 미국 뉴욕주립대학에서 조사했더니 세계 11개 주요 생수 업체의 페트병 생수 260개를 조사했더니 93%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
미세 플라스틱은 애초에 공장에서 작은 크기로 생산되기도 하고 페트병이나 비닐 봉지가 시간이 지나며 잘게 부서져도 생성된다. 시원하게 마시고자 페트병 생수를 얼리고 녹이는 과정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녹아 나온다.
페트병 생수는 병과 뚜껑을 제조하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함유한다. 생수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을 거르는 필터 장치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나온다.
혈액, 뇌, 간에도 침투하는 미세 플라스틱
2023년 네덜란드 연구진이 혈액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감출했다. 이론적으로 나노 플라스틱은 뇌와 간에도 침투 가능하다. 위의 연구 결과에 대해 생수 제조 유통 협회인 국제생수협회(IBWA)가 바로 성명을 발표했다.
“나노 및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 플라스틱 입자에 대한 언론 보도는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겁을 주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도 2019년 미세플라스틱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플라스틱 입자가 세포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실제로 위험한지에 대한 연구가 불충분해서 아직 알 수가 없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플라스틱이 나온지 백년이 되지 않았다. 비닐 봉지는 1950년대에 발명되어 1970년대에 대중화 되었고 매우 남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플라스틱에 대한 첫 규제가 2023년 8월 유엔 환경총회에서 제기되었으나 강제 사항이 아니다.
2024년 1월 미국의 컬럼비아대 연구소가 조사해 보니 시판되는 1리터 페트병 생수에서 평균 24만개의 미세 풀라스틱이 검출되었다. 생수 제조 과정에서 오염 물질을 차단하는데 사용되는 삼투막 필터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