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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북극 빙상

기후 변화 파리협정 목표 실패하면 남극 빙하 녹아 2100년 해수면 0.5m 상승

영국 미국 호주 프랑스 등 다국적 연구팀이 온실가스 배출량과 지구 온도가 남극 대륙의 동부 빙상에 미치는 영향을 2100년, 2300년, 2500년 시기별로 나눠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국제사회가 약속한 기후변화 대응목표인 파리조약을 달성하지 못하면 지구에서 가장 큰 빙상이 더 빨리 녹아 2100년에는 해수면이 0.5m 올라갈 수 있음을 밝혔다. 

1. 전 세계 빙상과 해수면 상승 관계

빙상(Ice Sheet, 氷床)은 주변 영토를 5만 제곱 km 이상 덮은 얼음 덩어리이다. 대륙빙하라고도 부른다. 현존하는 빙상들은 남극과 그린란드, 캐나다와 북아메리카, 유럽 북부에 있다. 

 이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남극 빙상으로 면적이 1397 제곱 킬로미터에 이른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민물의 절반 이상이 남극 빙상으로 얼어붙어 있다. 남국의 동부 빙상은 현재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빙상이다. 

 이러한 이유는 이번 연구는 남극의 동부 빙상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지구 온난화로 남극 빙상이 계속 녹아내리면서 재앙적 전 지구적 해수면 상승이 우려된다. 

 참고로,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로렌타이드 빙상(Laurentide Ice Sheet)의 경우 높이 3.2km이다. 이 빙상은 지금의 캐나다 북동부 허드슨 만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코렌 타이드 빙상은 북아메리카의 또 다른 거대 빙상인 코딜레란 빙상과 연결된다. 

 코딜레란 빙상은 최근 빙하기에 북아메리카 서부 연안 산맥을 따라 미국 워싱턴주 북서부 퓨젓사운드 만에서 알래스카 서남부 알류샨 열도까지 4800km에 걸쳐 펼쳐져 있었다. 

 지구 기온은 빙기와 간빙기를 오가며 변동했다. 빙기와 간빙기의 주기는 몇 가지 이론이 있다. 최근에는 10만 년 주기가 힘을 얻고 있다. 빙기와 간빙기 발생원인은 일단 태양의 일사량 변화에 대한 대기, 빙상, 지각의 상호 작용이 초래한 결과이다. 

 그러나 산업화 이후에는 인간의 탄소발자국이 위 네 가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래서 온난화를 부추기는 탄소, 질소, 메탄 등의 가스를 줄이는 노력을 전 세계적으로 하고 있다. 

2. 다국적 연구팀 빙상 연구

연구팀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지구 온도가 남극대륙의 동부 빙상에 미치는 영향을 2100년, 2300년, 2500년 시기별로 나눠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북극과 남극의 빙상(ice sheet)
남극과 북극 지방의 빙상. 출처 climate.nasa.org

 연구 진행방식은 두 가지 분석자료이다. 하나는 기온이 높았던 과거에 동부 빙상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분석한 자료이다. 다른 하나는 현재 관찰되는 빙상 변화 자료이다. 이 두 자료를 활용해 미래 기온 상승에 따른 변화를 예측했다.

3. 2100년까지 해수면이 0.5m 상승

연구진은 파리협정의 목표에 기준을 두고 빙상이 녹는 속도의 위험 수준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는 빙상이 녹으면 2100년까지 해수면이 0.5m 높아진다는 것이다.

 기후협약 당사국들이 지구의 표면 기온 상승 폭을 2도 밑으로 유지하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그런 결과가 도출된다. 연구 결과는 2022년 8월 10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었다. 

이미 빙하와 빙상이 녹아내린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몇십년 전부터 해수면 상승으로 섬나라와 해안지방이 바닷물로 침식되기 시작해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거주민들을 이주시키고 있다.

2015년 파리에서 195개 국가들이 모여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이하로 유지하고 더 나아가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협약했다.

 이렇게 파리협정은 최종적으로 모든 국가들이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 0을 목표(= net zero, 순전히 탄소 0)로 하여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자는 협약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2022년 56차 총회에서 1.5도 지구 가열화 제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3% 감축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미국은 파리협정에 2020년 공식 탈퇴했다가 2021년 재가입했다.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을 바꿔나가면 온난화 진행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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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연구팀이 온실가스 배출량과 지구 온도가 남극대륙의 동부 빙상에 미치는 영향을 2100년, 2300년, 2500년 시기별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기후협약 당사국들이 지구의 표면 기온 상승 폭을 2도 밑으로 유지하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빙하가 녹아 파리협약을 달성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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