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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발바르

기후변화 노르웨이 영구 동토 스발바르 씨앗 저장고 부분 침수

기후변화로 노르웨이 영구 동토층이 녹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부분 침수에 이어 2022년에도 침수가 발생해서 스발바르 국제 종자저장고에 크고 작은 위기가 생기고 있다. 

영구 동토층은 영원히 녹지 않는 천연 냉장고라고 오랫동안 인식되었다. 그래서 만일에 에너지 공급이 끊겨도 종자가 부패되지 말라고 인류 최후의 날 종자 저장고가 위치해 있다.

1. 기후위기 노르웨이 동토 스발바르 종자저장고

온난화로 영구 동토층이 녹고 있다. 2022년 여름 노르웨이는 32.5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노르웨이 사람들이 겪어 보지 못한 폭염이 시작된 것이다. 

이로 인해 2022년 국제 종자 저장고 건물에서 땅속 깊이 박아 놓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외부로 노출됐다. 물웅덩이가 곳곳에 생기고 동토가 녹아서 저장고 주변을 걸을 때마다 발이 빠지는 느낌이 난다.

온난화로 빙하가 사라진 북극 스발바르
온난화로 빙하가 사라지는 북극 스발바르. 출처 stuff.co.nz

국제 종자 저장고가 있는 스발바르는 북위 78도 지구 최북단 노르웨이 영역이다. 그럼에도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2016년에 물이 새는 현상이 발생했고 2017년에는 스발바르 지하 저장고 3곳 중 1곳이 빙하가 녹은 물에 침수되었다. 

평년보다 기온이 10도나 높아져서 기온이 0도가 되면서 동토가 녹아 저장고 입구 쪽에 물이 스며들었다. 북극 기온 상승이 원인이었다. 아직까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새로운 방수 공사와 배수공사가 필요했다.

국제 종자 저장고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제기하고 건설에 관여한 인물은 미국의 농학자 캐리 폴라 박사이다. 2017년 처음 부분 침수시, 그는 지구의 모든 얼음이 다 녹고 최악의 쓰나미가 발생해도 종자 저장고는 불어난 수면 높이보다 5~7층 더 높은 지점에 있기 때문에 종자들은 무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종자저장고는 천재지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유엔 산하 세계 식물다양성 재단이 2008년 북극 스발바르에 마련한 시설이다. 그러나 이 저장고가 이미 두 차례나 기후위기에 맞닥뜨렸다. 

스발바르의 빙하들은 수천 년 동안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녹아서 하루에 9m씩 밀려 내려오고 있다. 스발바르는 무인도가 아니고 노르웨이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 주거지역과 상점지역이 있다.

2. 북극 빙하가 녹는 상황과 영향

북극에서 해발 950m인 히오르드피엘렛 산은 한여름에도 만년설로 뒤덮여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현재는 녹은 눈과 돌이 함께 흘러내리면서 골이 깊게 파였다.

눈이 녹으면서 자갈과 바위가 주거지를 덮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근 해발 450m 주커 산의 중턱부터 정상까지 철심과 울타리를 설치했다. 주커산 인근에는 주택과 상점가가 밀집되어 있다.

영구 동토층이 녹아서 사라지면 동토층에 갇혀있던 메탄이 깨어난다. 메탄의 온난화 효과는 이산화탄소보다 20배 강하다. 메탄은 영구 동토층과 석회암층 아래 13만 년 전에 생성된 지층에 있다.

아직 측정할 방법이 없어서 메탄의 양도 정확히 모르는 상태다. 그러나 북극 빙하가 사라지며 풀려난 메탄이 이미 시작된 기후위기를 더욱 악화시키며 기상이변을 일으킬 것은 분명하다고 한다. 

북극의 하얀 빙하는 지구로 쏟아지는 태양에너지의 50%를 대기 중으로 반사하고 하얀 눈은 태양에너지를 90% 이상 반사한다. 바닷물은 태양에너지를 흡수해서 해수를 데운다. 

북극의 변화는 북극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지구의 대기와 해수는 서로 영향을 주며 대순환한다. 이는 영구 동토층의 붕괴까지 연결되어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를 일으킨다. 이는 실제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빙하와 눈이 없어지면 바다가 태양에너지의 90%를 흡수해 해수의 온도를 데우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수증기가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더 빈번하고 파괴적인 기상이변을 일으킬 것이라고 한다. 

2030년 여름에는 더 이상 북극 해빙을 볼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핀란드 기상연구소의 관측자료를 보면 이미 북극 바다얼음이 1989년과 비교해서 한반도 면적의 8배가 사라졌다.

기후 재앙의 시작은 북극 빙하의 붕괴이다. 북극은 전 지구 평균보다 3배나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던 눈과 얼음이 눈에 띄게 사라지고 있다. 

이로 인해 북극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정체되면서 전 지구적으로 이상 기후가 잦아지고 있다. 이미 2020년에 시베리아 동토가 녹아 한여름에 기온이 38도가 되는 일이 발생했다.

500년 이내에 북극의 온도 상승으로 인해 시베리아 툰드라의 대부분이 사라진다는 전망이다. 그렇다면 북위 78도 지구 최북단 노르웨이의 북극 영구 동토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짐작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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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최후 보루라고 부르는 노르웨이 영구 동토 스발바르의 종자저장고가 2016년, 2017년, 2022년 부분 침수되어 보수했다. 기후변화 온난화로 영구 동토가 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