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currently viewing 기후변화 온난화로 녹는 알프스 빙하 몽블랑 입산비용 이천만원
알프스 몽블랑 빙하

기후변화 온난화로 녹는 알프스 빙하 몽블랑 입산비용 이천만원

프랑스가 알프스산 빙하가 급속히 녹아 위험하여 등산객에게 위험부담 보증금 1만 5천 유로(약 2천만 원)를 징수하기로 했다. 지구 상에 여러 곳에 빙하가 있고 온난화로 녹고 있다. 이중 유독 알프스 몽블랑 빙하가 급속하게 녹고 있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알프스산은 스위스,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에 접해 있다. 이중 몽블랑은 알프스 산맥 최고봉의 이름이다. 프랑스 영역이라 프랑스 도시가 관리한다. 

1. 전세계 빙하중 유례없이 유독 급속도로 녹는 알프스

알프스산(산맥)은 유럽의 거대 산맥으로 프랑스 남동부에서 북아프리카 알바니아까지 이어져 있다.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과의 경계선 충돌로 생긴 산맥이다. 따라서 지각변동 활동으로 지금도 높아지고 있다. 

알프스는 동계 올림픽이 가장 많이 개최된 곳이다. 10번의 동계올림픽이 알프스 산맥 각지에서 개최되었다. 보드·스키광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이다. 빙하 녹은 물을 파는 프랑스의 생수 브랜드 에비앙의 수원지인 에비앙레뱅이 프랑스 알프스에 있다. 

기후변화 속에 빙하가 점점 줄어드는 사실은 알프스에서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문제는 지구 어느 빙하보다 알프스 빙하가 급격하게 소멸되고 있다는 점이다. 

알프스 몽블랑 빙하
몽블랑 빙하. thetimes.co.uk

이상고온과 폭염 등 기후위기로 알프스 산맥 빙하가 급속히 녹아서 탐방로 주변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흰 눈과 빙하의 얼음이 태양빛을 반사하여 빙하는 유지해 준다. 

그러나 그 양이 해마다 급격히 줄다 보니 그만큼 빙하의 얼음이 더 녹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학계에서는 2100년이면 알프스 빙하의 80%가 없어질 거라는 전망을 한다. 

2021년 겨울 유럽은 눈이 예년보다 적게 내려 적설량이 적었다. 더불어 2022년 여름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으로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다. 

2022년 봄에 빙하가 녹은 물이 계곡에 흘러 순식간에 계곡 주변의 프랑스 민가를 쓸어버렸다. 2022년 7월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 산맥 최고봉 마르몰라다 정상(3343m)에서 빙하 덩어리가 붕괴되었다. 최소 6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다. 

2022년 5월부터 이어진 이상고온으로 유럽의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알프스 최고 인기 봉우리인 마터호른(4478m)과 몽블랑(4809m)의 인기 탐방로 일부가 통제됐다. 

또한 알프스 3대 봉우리도 낙석 위험으로 관광로와 등산 코스를 폐쇄했다. 몽블랑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걸쳐있고 마터호른은 스위스와 이탈리아에 걸쳐 있으며 융프라우는 스위스 영역이다. 

스위스 레디아블르레의 “빙하 3000 리조트”에는 빙하가 빠르게 녹는 것을 막기 위해 태양광을 반사하는 반사판 역할로 흰색 담요를 덮어놨다. 

2. 몽블랑 입산 보증금 정책 도입 이유

이 같은 빙하 붕괴 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다. 구조나 시신 수습 비용 명목으로 돈이 든다. 봉우리가 높고 급경사인 지역이라 빙하 녹은 물이 격랑이 되어 거주자들과 탐방객 모두에게 매우 위험하다. 

몽블랑의 몽은 프랑스어로 산이고 블랑은 하얀색으로 하얀 산이라는 뜻이다. 원래도 위험 지역이었는데 폭염으로 더 위험해 졌다. 그럼에도 몽블랑을 인생을 걸고 산행하는 등산객이 많아졌다. 등산객들이 자신의 배낭에 죽음을 짊어지고 있다.

이들이 조난 등에 위험에 처하면 구조비와 사망 시의 시신 수습 비용에 지금까지 프랑스인의 세금이 투입되었다. 평균 구조 비용만 1만 유로(약 1330만 원)이다. 시신 수습 비용은 5000유로(660만 원)이다. 

https://edition.cnn.com/travel/article/mont-blanc-rescue-deposit/index.html

더 이상 프랑스 납세자가 부담하는 건 무리라는 판단에 이 보증금제가 도입되었다. 위의 두 가지 비용을 합쳐 보증금으로 1만 5천 유로(약 2천만 원)가 책정되었다. 

알프스 몽블랑의 반대편 기슭에 이탈리아 휴양도시 쿠르마유르가 있다. 이 도시의 시장은 산은 사유재산이 아니라면서 등산로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보증금을 받는 것보다는 아예 출입을 통제하는 편이 낫다고 의견을 밝혔다. 

3. 국경선 분쟁까지 일으키는 빙하 문제

이탈리아와 스위스 사이에는 국경 분쟁도 발생했다. 빙하와 영구 동토층이 역대급으로 녹아내려서 이탈리아 체르비니아와 스위스 체어마트 사이에 국경이 바뀌고 있다. 

두 나라 사이에 위치한 테오둘 빙하의 크기가 최근 40년 사이에 약 1/4이 줄어들면서 빙하의 물줄기를 기준으로 설정된 국경이 100m 가량 이동했다. 

그로 인해 마터호른 근처에 위치한 관광객 산장인 체르비노 대피소 주변 국경이 바뀌었다. 1984년 이탈리아 영토 위에 세워진 이 산장의 현재 2/3가 스위스 영토로 자연적으로 옮겨간 상태다. 

이곳은 소속국에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관광산업의 핵심이다. 그래서 이를 둘러싼 외교분쟁이 발생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2018년 양국 간 외교협상이 시작되었다.

이견이 갈려서 합의안 마련이 오래 걸렸다. 2021년 11월 합의안이 마련되었다. 스위스에서 승인이 끝나는 2023년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지금까지는 알프스 탐방로들은 빙하가 녹아 위험하면 등산로를 폐쇄를 하곤 했다. 폐쇄대신 프랑스는 알프스 몽블랑 입산하려면 보증금 1만 5천 유로를 책정하기로 했다. 구조 비용과 시신처리 비용이 포함된 금액이다. 알프스 빙하가 다른 어느 지역의 빙하보다 빠르게 녹고 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