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서쪽 서호주 샤크만 연안에 서식 중인 해초가 있다.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식물로 주목받고 있다. 크기가 무려 축구장 2개 크기로 도시 하나의 크기와 같다. 육지에는 반얀트리가 가장 큰 식물이다. 이 두 식물에서 온난화 극복 힌트를 얻을 수 있다.
1. 호주 바다 세계 최고 최대 식물 발견
서호주 샤크만 연안(Shark Bay)에는 초록색의 해초가 끝없이 펼쳐진다. 서호주대학교(UWA) 연구팀은 이 천연 식물 밭이 동일 유전자 정보를 가진 식물 한 덩어리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줄기를 모두 이으면 180km에 달한다.
연구팀의 엘리자베스 싱클레어 진화생물학 박사가 해초의 성장과정에 관한 연구 결과를 영국 왕립학회의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해초밭의 유전적 다양성을 연구하려고 현장의 해초 샘플 1만 8천개를 채취 분석하다가 단일 식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https://oceanographicmagazine.com/news/shark-bay
연구팀은 씨앗 하나가 4천5백면 동안 꾸준히 자라며 덩치를 불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거대 해초는 현재 거북이와 돌고래 등 다양한 수중생물의 서식지가 되고 있다. 이 해초는 호주 연안 1~1.5m 수심에서 흔히 발견되는 포시도니아 오스트랄리스Posidonia anustralis종이다.
연구진은 이 해초의 뿌리 줄기가 한 해에 약 35cm씩 자란다는 점에 착안해서 씨앗 하나가 최소 4500년 동안 자라 현재 크기가 된 것으로 추정한다.
2. 세계 최대 나무는 반얀 트리
반얀 트리는 인도의 보리수 나무이다. 보리는 산스크리트어로 지혜의 뜻이다. 반얀트리는 높이 25m 에 300개가 넘는 줄기들이 주위 420m까지 퍼져 있어서 멀리서 보면 숲처럼 보인다. 그러나 한 그루의 나무이다.
한 나무에서 나온 가지가 뻗고 또 뻗어서 땅으로 뿌리를 내리고 양분을 섭취하며 나무가 커진다. 반얀트리는 인도를 대표하는 나무고 힌두교에서 매우 신성시 한다. 인도인들은 반얀 트리가 소원을 이뤄준다고 믿는다.
2022년 호주 바다에서 하나의 세포에서 파생된 4500년 된 거대한 해조류가 발견되었다. 육지에서는 하나의 뿌리에서 파생된 반얀트리가 가장 크다. 나무 자신도 환경에 적응하며 오래 살면서 다른 생명들을 품어준다. 이 두 놀라운 식물이 어떻게 온난화를 극복하는지 보며 인류도 생존 힌트를 얻을 수 있다.